우리집 열세살? 열네살? 먹은 시추.. 우리 늙은 개와 함께 살아가기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안움직이고 잠만 늘고...산책 나가서도 똥누고나면 안 걸으려고 하고..



이렇게 변해가는 강아지를 보며 옆의 어머니도 보며...늙어간다는 것의 쓸쓸함이 더 느껴지네요...

나도 늙고...

정확하게 몇살부터 노견이라 해야할 지 모르니 우리 노견 증상 및 노견진단 방법을 좀 알아볼까요?

어떤 증상이 있어야 노견이라고 생각하면 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늙은 개와 함께 살아가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자신도 행복할 수 있을지 알아볼까합니다. 

<나름 젊었던 우리 시추>

보통 노견 증상 시작되는 연령은 소형견, 중형견은 7~8살, 

대형견은 5~6살 정도로 시니어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부터 시니어시기를 맞이하는...

노령견으로 분류되기 시작하는 이 아이들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찾아볼까합니다. 




첫번째 수면의 변화가 있게 됩니다. 

노견이 되면 그냥 잘 잡니다. 귀가 멀어지기도 하고 주변에 흥미도 없이 

그냥 하루종일 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거에요. 

노견진단 : 자고 있는 동안 깨워도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깨지도 않는다. 

깬다고 해도 잠에서 깨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자고 있는 동안 손님이 오거나 천둥소리 등이 나도 잠이 깨지 않거나 별다른 반응이 없다. 

또는 순간적으로 눈을 뜨거나 목을 들면서 흥미를 나타내지만 바로 또 자버린다. 

지금까지 한 장소에서 잤는데 자꾸 식구들 옆에서 자려고 한다. 

낮밤이 바뀌어 밤에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거나 울거나 한다(특히 이 증상은 치매증상과도 연결된다)

<상념에 젖은 열세살 우리 시추>

두번째 노견 증상 체크의욕의 변화입니다. 

어려서는 장난도 잘치고 활발했던 아이가 흥미를 잃게 되기 쉽습니다. 

늙어서 그렇지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내버려두기보다는 보물찾기 하듯이 게임을 하듯이 놀아주고 

산책을 해주세요.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견진단 : 다른 개나 고양이에게 크게 관심이 없다. 

처음에는 잠깐 놀지만 금방 지겨워하거나 피곤해한다. 손님에게 큰 흥미가 없다. 

산책을 나가면서도 별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외출해서도 금방 피곤해한다. 



세번째 식욕의 변화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개도 식사방법이나 몸이 요구하는 것에 변화가 오게 됩니다. 

노견에 맞는 식사로 바꾸어줄 필요도 있지만 

식욕과 취향의 변화로 병이나 컨디션을 알아차릴 수도 있으니 잘 관찰해 보세요. 

노견진단 : 식욕이 저하된다. 먹는 것 자체에 큰 흥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또는 먹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아무리 먹어도 계속 먹을 것을 찾는다. 먹으려고는 하지만 잘 못먹는다. 

이럴 경우는 입안이나 이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먹는 것에의 취향이 변했다. 

네번째 노견 증상 중 화장실의 변화입니다.

방광을 비롯한 내장 근육도 늙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화장실 가고 싶은 마음을 전달하는 신경전달경로도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볼일보던 습관에 어떻게든 변화가 생길 것이고 아무데서나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늙어서 그런 것이니 너무 나무라거나 하진 마세요. 

노견진단 : 화장실을 잘 못참는다. 금방 오줌을 누고 또 누려고 한다.  

소변교육은 철처히 되어 있지만 다른 곳에다 실수를 하게 된다. 오줌을 찔끔거린다. 

오줌 누는 횟수와 양이 줄었다. 그리고 물을 마시는 양도 줄게 된다. 똥 양이 줄었다. 

똥을 누려고는 하는데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식사량이 줄고 내장활동도 약해져서 똥이 잘 안나오게 된다. 



다섯번째 노견 증상 진단은 걸음의 변화입니다. 

다리랑 허리가 약해지면서 걸음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산책을 안나가면 안됩니다. 

적당한 운동은 관절과 인대를 유연하게 유지하면서 

근력을 유지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노견진단 : 어슬렁어슬렁 터덜터덜 걷는다. 속도가 느려진다. 자던 자세에서 일어나는데 시간이 걸린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다. 자고 일어났을 때 어느 다리를 끌거나 바닥에 대려고 하지 않는다. 

수컷인 경우는 다리를 들어 오줌을 누지 못한다. 


여섯번째는 털과 피부의 변화입니다. 

노견진단 : 털이 하얗게 변하는, 즉 백발이 눈에 띤다. 털색이 진했던 아이들은 털 색이 연해진다. 

털이 잘 자라지 않고 윤기도 없고 비듬이 눈에 띤다. 뭐가 잘 나고 피부병 걸리기 쉽다. 


일곱번째 노견 증상 진단은 감각의 변화입니다. 

노견진단 : 시력저하로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쫓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는 잘 부딪히기도 한다. 

청력저하고 이름을 부르고, 큰소리가 나도 별 반응이 없다. 

우리집 노견께서는 회춘 중인듯 합니다. 

얼마전 포스팅에서도 썼듯 모든 사료들은 거부하고, 간식도 바로 뜯은 것만 조금 먹고... 

소, 돼지, 닭을 계속 번갈아줘야만했는데 이번에 입에 딱 맞는 파우더를 알아서 이제 그거 먹이고 있네요. 

지금 어느 농장에 한우암소 간 예약해 놨어요. ㅋㅋ 

그거 오면 건조기에 말려서 가루 내서 먹여 볼까해요.

지금 한 열흘 정도 간 파우더와 간 져키를 계속 먹더니 눈꼽도 덜 끼고 깨끗해지더라구요. 

역시 밥을 잘 먹으니 똥도 잘누고, 그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 똥을 못 눴거든요. 

그것도 항상 무른 똥을...지금은 휴지로 집어올릴 수 있는 똥을 누네요. 

우리집 강아지, 분명 노견입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 노견 증상 및 노견진단 체크 해보면 해당하는 것도 상당히 많구요. 

하지만 지금 우리집 강아지는 안티에이징 중입니다~ 잘 먹고 열심히 하루에 한시간 산책하고~~ 

애가 싫어하는 핀도 안 꼽아 스트레스 없고~~ 늙은 개와 살아가기 의외로 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