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살인 우리집 시츄 

오늘도 공원산책 나가서 어떤 뚱뚱한 아저씨한테 한말씀 들었네요. 

천천히 걷는 이 아이를 보면서 "니를 보니 내가 더 힘드다~" 이러더군요. 

내가 보기엔 그 뚱뚱한 아저씨가 땀 뻘뻘 흘리며 걷는 걸 보니 더 힘들두만!!!!! 

하루 한시간 산책 빼놓지 않는데요, 노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네가지 중 산책은 어떨까요? 

먹는 것은 지가 먹고 싶어할 때, 먹고 싶어하는 것 주고 있습니다. 

애가 먼 곳으로 무지개다리 건너면 다들 후회한다고 하더라구요. 

먹고 싶어하는거 안줬던거...

그래도 지가 알아서 먹을거 안먹을거, 그리고 먹을 양을 잘 구분해 줘서 고맙다고 해야겠어요~

동물병원영수증

지난주에도 병원가서 6개월만의 혈액검사와 3개월만의 엑스레이, 그외 여러 검사를 했습니다. 

수치들은 다 좋아졌다고 합니다. 

심장과 신장기능, 혈압 등도 어느정도 다 괜찮아져서 이번엔 콩팥약은 빼고 처방받았네요. 

어제는 새로 산 간식을 줬는데 다른 것에 비해 좀 딱딱한 것은 못 씹고 내 뱉더라구요.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지내던 우리집 귀염둥이 강아지가 아닌 노견과 함께 살아가야 할 상황이신 분들

노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네가지 한번 살펴보세요. 




첫번째는 매일 털을 빗겨 주세요. 

빗줄을 해주면 털이 부드러워지고 뭐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피부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기 위해 빗질을 해 주는 것입니다. 

거기에 스킨십도 포함되기도 하구요. 

노견이 되면 신진대사능력이 떨어져 피부질환, 눈병, 호흡기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챙겨볼 수 있는 것이 빗질하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는 것이죠. 


두번째는 사료는 부드러운 것 또는 습식사료로 바꿔주세요. 

사람도 늙어서 이가 부실해지면 딱딱하고 단단한 것은 씹기 힘들잖아요.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노견이 되면 이빨이 안좋아지고 소화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것으로 바꿔주세요. 

세번째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해도 적당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책시간이 좀 짧아진다고 해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산책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같이 걸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반응이 둔해지는 만큼 잘 지켜보세요. 


늙게 되면 사람도 그렇고 반응이 재빠르지 못합니다. 

귀도 멀어져 불러도 못 들을 수 있습니다. 

쉽게 넘어지고 미끄러지기도 하구요. 

마음 편하게 푹 쉴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특히 강아지가 많은 집에서는 노견이 쉽게 피곤해지고 힘들어할 수 있으니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도, 동물도 늙는다는 게 어찌보면 참 슬픈 일입니다. 

미친놈처럼 뛰어나니고 끌고 다니던 이 아이가 이젠 한걸음 한걸음 내 딛는 게...

하지만 이제 시원해졌으니 다시 엉덩짝 둥실둥실 하면서 걸을 수 있겠죠? 

지금까지 너무 더워서 더 힘들었을 거에요. 


노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네가지 참고하셔서 오래오래 행복한 시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