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이것저것 알게 되는 것들이 있네요. 

이를테면 간장의 종류 ? ^^

혼자 살 때는 간장넣고 음식해먹을 일이 없어서 그냥 일본의 쯔유 사가지고 밥도 비벼먹고 우동국물만드는 정도였거든요. 

국간장 , 진간장 , 양조간장 구분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요? 

한번씩 심부름으로 간장 사러보낼때마다 어머니가 몇번 다짐을 하시네요. 무슨간장 사와라 하고~~


그냥 귀동냥으로 들어본 것은 씨간장, 국간장 , 진간장 , 양조간장 , 그리고 만능간장~, 

우리 어머니 만들어놓고 쓰시는 것은 맛간장 이렇네요. 



간장의 종류 

우리나라 음식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조미료로 삶은 콩을 발효시킨 메주를 이용해 만듭니다. 

메주로 된장과 간장을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담그고 2~3개월 발효시킨 후에 메주를 건져올린 후에 남은 물을 달여서 만드는 것이 간장입니다. 


농도와 발효시간에 따라서 종류를 나누기도 하고 어떤 종류를 어떤 음식에 사용하는냐도 중요합니다. 




숙성정도에 따라 분류

햇간장, 중간장, 진간장으로 구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햇간장 : 맑은간장, 1년정도의 간장으로 색깔은 연하고 맑습니다. 

중간장 : 3~5년 

진간장 : 5년 이상 


씨간장 : 보통 종가집등에서 몇대째 이어온다는 간장들을 얘기할 때 쓰던데요, 약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씨간장에 집에서 담은 간장을 넣어서 익히면 더욱더 맛있는 간장이 됩니다. 

밖에서 항아리째 둔 씨간장은 항아리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엄청 줄어들게 되는데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짠맛이 사라진다고도 합니다. 


제조방식에 따른 간장의 종류 

양조간장 : 유기산과 당이 풍부하며 자연숙성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맛과 향이 좋다. 대두를 발효시켜 만든다. 

산분해간장 : 인스턴트간장. 값이 싼 대신 향이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혼합간장 : 양조간장 + 산분해간장 

한식간장 : 콩과 소금을 주원료로 해서 만든 것으로 국을 끓일 때 주로 사용한다. 

조선간장 : 된장고 메주로 발효시킨 간장으로 색인 연하고 냄새가 그다지 향기롭진 않다. 

진간장 : 메주를 발효시킨 장

국간장 : 색이 연하고 염도가 센 간장으로 한식간장과 같다. 

왜간장 : 일본간장으로 조선간장에 비해 색은 진하지만 덜 짜다. 



간장의 종류에 따라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릴까요? 

국간장 : 국이나 나물, 무침 종류

양조간장 : 조림, 볶음, 소스 종류

진간장 : 불고기, 갈비등을 재울 때 

담그는 시기에 따른 간장의 종류 

정월장(1월), 이월장(2월) 사월장(4월) :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소금사용량이 많아진다. 

숙성기간은 정월장이 78일, 이월장은 56일, 사월장은 40일경이다. 

일년 가족의 음식을 책임지는 장을 담굴 때는 금기도 참 많았습니다. 애기 태어났을 때 금줄 걸어놓듯한 것도 많았구요. 




사실 저는 두가지로 구분합니다. 

엄마가 집에서 담군 간장, 마트에서 사온 간장. 뭐 이거면 되지 않겠나 했는데 

음식을 직접 하시는 분들은 일일이 구분해서 사용하더라구요. 

위의 내용도 사실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들 이래저래 쓰는 단어들도 다르고 해서 대략적이고 비슷한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간장의 종류 알고보면 참 많더라구요. 국간장 , 진간장 , 양조간장 이외에도 못들어본 이름의 간장들이 많네요. 

그냥 몽고간장 샘표간장만 알고 지내던 저에게는 새로운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