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노인네 강아지는 입이 아주 까탈스러워요.
처음부터 버릇을 잘못들인 우리 잘못이겠죠?
사료만은 죽어도 안먹고...
이것저것 사서 입에다 쑤셔 넣어도 마음에 안들면 1주일가까이 아무것도 안먹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주아주 입맛에 딱 맞는 강아지 수제간식사이트 라기엔 그렇고
11번가에서 강아지 수제간식 만들어 판매하는 이런저런 판매자 중에서
한 곳에서 산 파우더를 너무너무 좋아라하네요.
몇년전에 파우더 사서 줬을땐 결국 안먹고 다 버렸는데 이번엔 미친듯이 좋아라하고 먹어요.
지금도 사진을 찍으려고 접시에 치킨파우더를 담았더니
와가지고 홀짝홀짝 다 핥아먹는바람에 결국 밥 그릇에 옮겨줬네요.
특히나 좋아하는 것은 치킨파우더, 한우간파우더를 좋아하고, 간식도 한우간져키를 좋아하구요.
한동안은 북어채치킨말이를 좋아하길래 그거 열봉지나 구입했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파우더 넣은 사료만 먹어대고 있어요.
장도 안좋고, 심장도 안좋고, 알레르기도 있어서
한달에 한번씩 약을 지어서 하루에 두봉지씩 약도 먹고, 처방사료 먹고 강아지유산균도 먹고...
진짜 나보다 더 생활비가 더 많이 들어가네요.
사료를 거의 안먹다시피해서 항상 냉동실엔 소, 돼지, 닭고기가 안떨어지게 들어 있어
끼니때마다 익혀서 줘도 안먹고...
안먹고 냅두면 버릴수밖에 없는데 그걸 또 모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길고양이들에게 주고 했네요.
오리파우더, 북어파우더, 야채파우더, 디포리파우더 등 여러가지가 있던데
우선 제일 좋아하는 치킨과 간 파우더에 야채파우더를 더 넣어서 주고 있어요.
잘 먹으니까 매일매일 응가도 잘 하고..
항상 무른 똥을 싸서 치워오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달랑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래떡 뽑듯이 뽑아내네요...^^
오늘은 산책길에 항상 만나는 말티즈 강아지가 막 달려와 물어뜯을라 하더군요.
주인아저씨는 맨날 지네 강아지는 안문다고 하는데
볼때마다 달려와서 이빨을 드러내고 옷에다 침 묻히고...물어대는데
그 모습이 놀자는 모습으로 보이나봐요.
지나가던 다른 아저씨들도 놀래서 쳐다보는데 미안하다 소리도 없이 웃으면서 가더라구요.
우리개는 줄에 묶여 있으니 쫓아가지도 못하고...심장 벌렁거려서 한참을 안고 있었어요.
제발 좀 공원에서는 묶어서, 풀어놔도 될만한 곳에서 풀어놓고, 개똥 치워가고 좀 합시다!!!
어쨌든 주댕이 까다로워서 먹는 것 보다 버리는게 훨씬 많았던
우리 강아지 수제간식사이트 좋은 곳 알아놨습니다~
이렇게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 수제간식 구입후기 였어요~
물론 내돈주고 사먹였고 뭐 댓가 바라는 것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