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노령견 식욕 없을 때 

우리집 강아지가 16살의 삶을 마친지 벌써 2년하고 4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이라면 더 잘해주고 더 잘챙겨주고 할텐데 그때는 또 많은 것을 모르고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노견 키우는 사람으로서 가장 걱정되고 힘들었던 것은 물론 병이 있어서 그 병간호하는 것도 있겠지만 밥을 안 먹을 때였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먹어야 체력이 유지가 되면서 병이 있다고 해도 좀 더 잘 이겨낼 수도 있고 갑자기 너무 쇠약해지거나 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습니다. 

 

 

목차

노견이 밥을 안 먹는 이유 

노견이 식욕 없을 때 식사방법 

 

* 노견이 밥을 안 먹는 이유

크게 노화가 원인일 수도 있고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 아이가 밥을 안 먹는 이유가 노화인지 병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노령견이 밥을 안 먹는 이유가 노화일 경우

식욕자체와 대사능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미각과 취각도 다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는 이 아이가 좋아하는 밥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로 식욕 떨어지는 경우는 특별하게 큰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식욕 자체가 떨어지기보다는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노령견이 밥을 안 먹는 이유가 질병인 경우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구토와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평소와 달리 입냄새가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신장에 문제가 있으면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 노견이 식욕 없을 때 식사방법 

어떻게 먹여야 또는 무엇을 먹여야 그나마 밥을 먹을까 하는 궁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병이 있거나해서 꼭 정해진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그것은 또 그에 따라야 합니다. 저는 우리 강아지가 뭐라도 먹어주기만 한다면 고맙겠다 생각해서 얘기 조금이라도 입을 대는 것을 해 줬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것에 굉장히 연연해하시더라구요. 이에 관한 것은 개인적인 문제로 넘기겠습니다. 하여튼 저처럼 뭐라도 먹어줬으면 하는 노령견과 함께 생활한다면 아래의 식사방법 한번 참고해 보세요. 

 

첫번째는 음식을 좀 데워서 줍니다. 음식 자체를 데워도 되고 또는 그릇을 데워서 거기에 사료나 먹을 것을 담아주면 적당하게 따뜻해지면서 사료나 음식의 향이 진해집니다. 사람도 음식냄새에 식욕이 동하듯이 강아지 노령견 또한 냄새로 식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음식이 소화도 잘되고 먹기에도 쉽습니다. 

 

두번째는 부드러운 음식을 줍니다. 따뜻한 물이나 또는 육수에 사료를 넣어 부드럽게 해서 주면 먹기도 쉽고 음수량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노견이 밥을 안 먹을 때 가장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일은 탈수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고양이사료를 줍니다. 아무리 따뜻하게 맛있는 음식을 준다고 해도 도무지 먹을 생각을 안한다 싶으면 고양이 사료를 줘 보세요. 일반적으로 강아지사료보다 고양이사료가 좀 더 기호성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칼로리도 높기 때문에 일시적인 방법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노견, 노령견이 식욕 없을 때 사람 먹는 것을 줘도 될까요? 

이것저것 아무것도 안먹을 때 그래서 점점 더 쇠약해지고 힘들어 할 때 일시적으로 사람 먹는 것을 줘도 됩니다. 그렇다고 양념치킨이라던가 간이 센 음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용으로 나온 사료나 간식이 아니라 사람이 먹으려고 한 고기를 간을 하지 않고 익혀 주거나 갈아서 죽처럼 먹이는 등의 방법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단백식재료를 간을 하지 말고 가능하면 삶거나 쪄서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