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부터인지 계란도 그냥 계란이 아닌 동물복지 인증 계란 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연방사유정란 이라는 단어도 듣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잠시 시골에 살면서 닭 몇마리 키우면서 먹었던 유정란이 진짜 맛있었다 하시더라구요.
저는 유정란 무정란 그런 건 상관없고, 사실 많이 먹지도 않아서 크게 계란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던 것이 얼마전 살충제계란 등의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좋은 계란을 어머니께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일반 계란보다는 비싸지만 하나를 먹어도 좀 좋은 걸 드시게 하고 싶었네요.
마트에서 계란을 구입하기 위해 어디에서 나온 계란인지 표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중 좀 가격이 나가는 제품에는 동물복지 인증 계란 이라는 표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는 계란은 전부다 자유롭게 있는 닭들이 낳은 달걀인 줄 알았습니다.
손바닥만한 닭장안에서 평생을 알만 낳다가 결국 고기가 되거나 폐사처리되는 불쌍한 닭들이 낳은 계란은 아닐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꼭 그런것은 아니더라구요.
동물복지 인증 계란 이면서 자연방사를 해서 키우는 농장인지아닌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이라고 하는 사이트에 접속한 후 상단 농장동물 클릭합니다.
2. 왼쪽 동물복지 축산농장인증검색 클릭합니다.
3. 인증품목에서 어떤 육류인지 또는 계란인지 검색하고자 하는 것을 골라줍니다.
인증품목을 전체로 해서 찾아보니 총147개의 농장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자유방목에 O가 되어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동물복지 인증 자격은 있지만 자유방목인지 아닌지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 인증표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건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때 인증표시가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농장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표시간판 입니다.
제품의 용기나 포장 등에 사용되는 동물복지 인증 표시 입니다.
아래는 동물복지 인증 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방사를 해서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을 구하는 것은 사실 좀 어려워보입니다.
동물복지 인증 계란은 일반마트에서도 조금 더 가격을 준다면 구입할 수 있지만 자연방사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오픈마켓에서 계란을 구입해 본 적이 없어서 좀 불안하긴 한데 상품평을 보니 어지간해서는 깨지진 않나보네요.
사실 집에 아이가 많거나 계란을 많이 먹는 집이라면 방사유정란 또는 동물복지 인증 계란 사 드시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어머니와 나, 그리고 우리집 노령견님까지 한 50개정도면 3만원정도면 될 듯 하네요.
단순 동물복지 인증 계란은 좀 더 저렴하고, 자연방사유정란도 너무 비싸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닌듯...
우리나라 동물복지 발전을 위해 이런 곳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앞으로는 좀 비싸도 동물복지 인증 받은 곳의 제품을 구입하겠습니다. !!